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뽑은 ’3월 청소년 권장도서’-다르지만 같은 노래 다문화 노래단 ‘몽땅’ 이야기

bookrecom

음악을 통해 세상을 치유하는,
9개 나라에서 온 ‘몽땅’ 단원들이 들려주는
유쾌하고 솔직한 일과 삶의 이야기들!

다르지만 같은 노래

- 다문화노래단 ‘몽땅 Montant’ 이야기
  • 도서명: 다르지만 같은 노래
  • 지은이: 김희연ㆍ김남훈
  • 장르: 한국문학/ 에세이
  • 판형: 신국판
  • 페이지수: 188p
  • 정가: 14,000원
  • 발행일: 2012년 12월 28일
  • ISBN: 978-89-962552-9-1 03810

bookcover

음악으로 소통하는 다문화시대의 새로운 이정표, ‘몽땅 Montant’

다문화노래단 ‘몽땅’은 한국, 중국, 미얀마, 필리핀, 모로코, 미국, 인도네시아, 티베트, 몽골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20여 명의 단원들이 함께 노래하고 공연하며 음악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몽땅 구성원 중에는 평범한 주부도 있고 자국에서 6집까지 음반을 낸 가수도 있으며, 홍대 인디씬에서 한창 잘나가는 뮤지션도 있다. 단원들은 매일 출근하고 월급을 받으며 일하는 문화예술인들이기도 하다. 세 번에 걸친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들은, 다양한 이유로 한국에서 살고 있지만 대부분 음악활동 경험이 있거나 음악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던 사람들이다.

다문화구성원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문화를 매개하고 기획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만만하거나 쉬운 일은 분명 아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시혜적 사회복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문화다양성 관련 정책 및 사업들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새로운 문화다양성의 모델로서 새로운 환기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이들의 활동은 확실히 남다른 데가 있다. 다양한 출신 및 배경의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모여 구성된 몽땅 단원들이 직접 매일매일 기록한 일지를 토대로 전해주는 신선하고 꾸밈없는 내용과 사실적인 현장감 및 구체성은 향후 우리 사회의 문화다양성 정책은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및 기획에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공자 및 관계자 뿐 아니라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 대학생 등을 포함한 일반인들이 보다 쉽고 구체적으로 흥미를 갖고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도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미덕이라 하겠다.

무엇보다 몽땅이 공연 마지막에 ‘아리랑’이나 ‘고향의 봄’을 부르지 않는다는 점은 이들의 정체성과 지향을 잘 보여주는 지점이다. 이 책에는 한복을 입고 송편을 빚는 푸른 눈을 가진 며느리라거나 고국을 방문하여 가족상봉의 감동을 나눈다는 식의 이야기는 소개되어있지 않다. 대신 이 책에는 조금은 ‘다른’ 사람들의 조금은 소소하고 조금은 무미건조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바로 그런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무대에 서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회사를 창업해가며 서로 갈등하는 동안 일어난 이야기들이 가감 없이 담겨있다. 2011년 6월, 첫 오디션을 시작으로 출발한 이들의 이야기는 차이를 존중하고 관계를 통해 자신을 드러낸다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의미에서의 다문화시대의 가치를 담보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을 확신한다.

9개 나라에서 온 20여 명의 단원, 치열하게 일하고 유쾌하게 살아가기

9개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한국에서 모였다. 피부색도, 언어도, 먹는 음식도 다르다. 그런데 그들은 지금 함께 노래하고 있다. ‘몽땅’ 모여서 말이다. 노래는 그렇게 서로를 연결시켜주고 마음을 열게 하며 서로가 다른 차이를 인정하고 공생하게 하는 길이 되었다.
티베트에서 6집까지 내며 뮤지션으로 활동했던 뺀빠는, 한국에서 ‘미안합니다’와 ‘잘못 했습니다’ 를 반복하며 살아가다 몽땅에 합류했다. 그의 노래와 연주에는 넓고 넓은 티베트의 하늘과 봉우리를 오가는 바람의 소리가 담겨있다. 미국에서 온 필립은 개인보다 단체를 중시하며 일사분란하게 일해야만 동료라고 생각하는, 조직을 대하는 우리들의 무의식적 관습과 태도를 기분 좋게 환기해준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활발하고 적극적인 아띤의 이야기는 그 소설처럼 로맨틱한 사랑이야기로 감동하게 하다가도 남모를 상처와 그것을 대하는 꿋꿋한 태도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한다. 미얀마에서 와 인권운동가로도 유명하며 자신의 밴드를 가지고 있기도 한 소모뚜. 그가 걸어온 삶의 여정과 지금 이 순간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확인하는 것은 일면 숙연한 느낌조차 들게 한다.

탱탱 볼처럼 활기차지만 꼭 그만큼 외로움을 견뎌야했던 중국에서 온 이화, 이중국적이란 편견 속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어 너무도 예쁜 규진, 한국의 희한한 이주민 관련 제도 때문에 고국 필리핀에서 한참 고생해야했던 에릭, 그리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단 하나 노래하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그것들을 버텨 온 누리,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면서도 동시에 예술가라는 두 정체성 사이에서 위태롭게 균형을 잡고 있는 농담과 오마르, 청년으로서 누구보다 큰 꿈으로 자신의 세대와 지역을 고민하고 있는 숨과 가나, 아이를 기르며 한 가정을 책임지면서도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이 어떤 어려움을 갖고 그러면서도 또 어떤 의미를 주는지를 새삼 생각해보게 만드는 라임과 남남 이야기, 그리고 진정한 프로페셔널의 자세를 생각해보게 하는 도도와 반다 이야기까지.

그 치열하면서도 유쾌한, 눈물과 웃음이 한데 뒤섞인, 가감 없는 이야기들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 장벽을 넘어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며 유쾌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희망의 단초를 엿보게 된다.

다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도전하고 노래를 통해 차이와 관계를 다룬다!

몽땅은 공기업이자 세계적인 공항 브랜드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회혁신주체로서 사회적 기업에 접근하고 지원하기 위해 세워진 사단법인 ‘씨즈’, 그리고 한국 최초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인 (주)노리단이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한 다문화사회의 혁신적 기업을 만들기 위해 인큐베이팅한 기업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부천문화재단, 인천문화재단, 여러 이주민 지원 단체, 학계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지지하고 응원하며 그 새로운 실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가수 인순이는 예술감독을 맡아 선례가 없는 이 길에 흔쾌히 동참해주었다. 이는 단지 개별 기업 하나를 만들기 위한 목적을 넘어 민관산학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공감대를 확장하고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창조해보자는 모든 주체들의 진심어린 합의와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이와 처지, 경험과 경력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성장하고 함께 변화하는 기분 좋은 경험. 몽땅의 지나온 길과 앞으로의 희망을 통해 우리도 그것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bookdetail

차례

여는 글
1부. Yes, We are different!

  • 1. 오빠와 오빠의 차이: 뺀빠 이야기
  • 2. 합리적이거나 계산적이거나: 필립 이야기
  • 3. 눈빛과 눈총: 아띤 이야기
  • 4. 외치거나 혹은 춤추거나: 소모뚜 이야기
  • 5. 탱탱볼의 역습: 이화 이야기
  • 6. 그녀는 너무 예뻤다: 규진 이야기
  • 7. Hi Erickshi: 에릭 이야기

2부. Yes, We are same!

  • 1. 난 노래하고 싶어: 누리 이야기
  • 2. 출퇴근하는 뮤지션: 농담과 오마르 이야기
  • 3. 극단적 무늬프로그램 사용설명서
  • 4. 청년들이여 도전하라?: 숨과 가나 이야기
  • 5. 움직이는 시소에서 균형 잡기: 라임과 남남 이야기
  • 6. 좋은 일은 무료로?
  • 7. 프로와 아마추어: 도도와 반다 이야기

3부. We are different! We are same! Montant!

  • 1. 몽땅의 탄생
  • 2. 몽땅의 운영원리
  • 3. 우리들의 하루
  • 4. 몽땅의 일
  • 5. 몽땅의 네트워크

에필로그

책 속 맛보기

처음에는 가감 없이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적어내던 일지가 점점 한국어 강좌시간처럼 변하고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던 단원들은 하나 둘 일지 쓰는 것을 포기하거나 큰 스트레스로 받아들였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글쓰기가 아닌 맞다, 틀렸다로 한글을 배우는 맞춤법 강좌처럼 바뀌어 버린 탓이었다. 영어로 말하면 한국말로 받고 중국말로 생각을 나누는 일상과 뭔가 달라져 버린 것이다. 영어가 편한 사람은 영어로, 사진 등 이미지가 편한 사람은 또 그 방법으로 각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거나 기록하기 유리한 방식으로 일지쓰기의 형식을 바꾸었다. 분량도 자유롭게!
시간이 흐르면서 말을 잘하거나 능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듣기’ 능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글을 정확하게 쓰는 것 보다 맥락과 글과 글 사이 담긴 그 사람의 생각을 읽어 내는 ‘독해력’ 이 키워지고 있었다. 흔히 말하듯 ‘개떡같이 이야기해도 찰 떡 같이 알아듣는’ 것으로 흐름이 바뀐 것이다. -24p

시간이 흘러 35살의 그녀는 몽땅 신입단원 모집에 원서를 냈다
“숙아띤씨는 이미 적십자 활동이나 이주여성단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신데 왜 이곳에 들어오려고 하죠?”
“노래하며 살고 싶은 꿈이 있는데 기회가 없었어요. 아니 기대조차 안했어요. 그런 일이 내게 벌어질 수 있을 거라는 거… 제게 쌍둥이 아이가 있는데 어느 날 학교를 다녀오니 엉엉 우는 거예요. 선생님이 자기만 이름을 안 부르고 ‘거기 인도네시아 애’라고 부른다구요.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사과하시면서 아직 학기 초라 이름을 외우지 못했다고 하셨어요. 근데 다른 아이들에게 이름 못 외워도 한국 애라고 하지 않잖아요… (중략) …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 되고 싶어요. 모습 달라도 당당하고 자신 있는 사람으로 보여주고 싶어요. 노래하고 공연하고 사람들 행복하게 만드는 그런 일 하고 싶어요.” -37p

기분이 좋아서, 때로는 마음이 아파서 불렀던 노래, 힘들거나 지칠 때 나오던 노래가 이제 일과 직업으로 다가왔다. 꿈만 꾸던 기회가 눈앞에 펼쳐졌다. 가정환경으로, 결혼으로, 집 안의 장녀로 포기하고 묻어두었던 꿈이 현실이 되어 다가왔다. 누리는 난생 처음 보컬이 되기 위한 학습을 받게 되었다. 발성, 화성악, 호흡 교정, 시창, 청음, 신체훈련… 그러나 시간마다 비음이 섞인 발성, 불안한 음정, 자신감 없는 호흡이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은 많았고 잘하려고 할수록 실수는 늘어갔다. -83p

“뮤지션이 출퇴근을 한다고?” 하며 놀라거나 반색하거나, “그런 곳이 있냐” 며 질문을 되돌리는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그리고 그중 몇몇 사람들은 다시 그들의 직장이 공연자가 소속된 기획사인지 확인하고 그것도 아니라면 고개를 갸웃거리며 “에이 무슨 음악가가 직장을 다녀. 안 어울리게” 하며 “그래서 돈은 많이 벌어? 예술가들은 배고프다며” 라고 다시 질문을 던진다. 답을 해도 에이~ 하고 들어주지 않고, 듣고 싶은 답을 정한 후 질문을 던지면 농담과 오마르는 그냥 웃게 된다. – 97p

우리는 노래를 다룬다. 우리는 차이를 다룬다. 우리는 관계를 다룬다.
몽땅은 이 세 가지 열쇠 말을 중심으로 운영의 방식을 고민하였다…(중략)… 각 나라의 음악을 채집하여 몽땅의 스타일로 재창조하여 부르는 곡. 익숙하고 알려진 명곡을 다양한 목소리의 하모니로 들려주는 곡. 환경, 평화, 연대 등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곡. 그리고 몽땅의 대표 창작곡을 중심으로 공연이 기획된다. – 150p

지은이 소개

김희연 ting

1970년 서울 출생. 20대에는 연극배우, 연출, 마임을 하며 먹고살기 위한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했고 30대에는 청소년대안학교 교사를 하다가 2004년에 재활용 상상놀이단을 창단하는 멤버가 되었다. 이후 ㈜노리단의 워크숍센터장과 공동대표를 거쳐 현재는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노래하며 사회를 변화시키는 다문화노래단 몽땅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일할 때는 ‘팅 ting’ 으로 불리는 것을 좋아하며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김남훈 namnam

1975년 서울 출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을 졸업하고 영화, 디자인, 컴퓨터그래픽, 디지털아카이브,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티스트, 연구자, 문화예술기획자로 일하다 2010년 ㈜노리단의 미디어신사업단 달록dalog에 입사해 공동대표를 역임했고 이후 ㈜노리단의 기획실장을 거쳐 현재는 다문화노래단 몽땅의 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다양한 문화예술콘텐츠를 기획하는 동시에 사회적기업의 창업과 인큐베이팅에 관련된 일을 수행하고 있다.

추천의 글

“9개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한국에서 모였습니다. 피부색도, 언어도, 먹는 음식도 다르지요. 지금 그들은 함께 노래합니다. ‘몽땅’ 모여서 말이지요. 노래는 그렇게 서로를 연결시켜주고 마음을 열게 하며 서로가 다른 차이를 인정하고 공생하게 하는 길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참 많은 사랑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랑을 사회에 다시 돌려드리고 싶었고 제가 지닌 경험과 삶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아픔을 치유하는 용기가 되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2011년, ‘몽땅’ 이 부르려하는 노래의 길에 흔쾌히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들이 더 큰 관심을 가지고 뜨겁게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늘 그 곁에서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인순이 (가수. 몽땅 예술감독)

※ 기타 문의는 아래 연락처로 부탁드립니다.
장현정 / 070-7530-4675 / hjmir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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